세화미술관은 게오르그 바젤리츠(Georg Baselitz, 1938~2026)의 타계 후 국내에서 첫 회고전을 선보입니다. 전쟁의 상처와 분단의 기억을 안고 살아온 작가는 파편화된 신체와 뒤집힌 형상이라는 독창적인 조형 언어를 만들어 냈습니다. 이번 전시는 초기 대표작을 시작으로, 아내 엘케의 초상, 과거 작품을 새롭게 되짚은 '리믹스' 연작, 그리고 말년까지 몰두했던 '골드 페인팅' 연작으로 이어지며 60여 년에 걸친 작가의 예술 세계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평생 새로운 시도를 멈추지 않았던 거장의 그림에 담긴 삶과 예술에 대한 성찰을 관람객 여러분과 함께 나눌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게오르그 바젤리츠》
기간: 2026년 8월 13일(목) ~ 12월 27일(일)
장소: 세화미술관 1·2·3 전시실(2, 3F)
작품 수: 46점
운영시간: 11:00-19:00 (휴관: 매주 월요일) /문화가 있는 날 11:00-20:00
게오르그 바젤리츠는 20세기 후반 독일 미술에 새로운 정체성을 제시한 동시대의 대표적인 거장입니다. 어느 유파나 흐름에도 안주하지 않고 평생 자신만의 길을 걸어온 그는, 1980년 안젤름 키퍼와 함께 베니스 비엔날레 독일관 대표 작가로 선정되며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습니다. 방대한 미술사는 물론 자신의 과거 작품마저 재해석의 대상으로 삼았던 그의 태도는, 하나의 화풍에 안주하지 않고 스스로를 계속 갱신하였습니다. 이러한 치열한 실험과 사유의 여정을 통해 바젤리츠는 회화라는 매체가 지닌 새로운 가능성을 증명해 보였습니다. 세화미술관에서 열리는 《게오르그 바젤리츠》전을 통해 거장의 예술 세계를 직접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게오르그 바젤리츠 전시 연계 토크
세화미술관은 바젤리츠의 예술적 유산과 생애를 조망하는 특별한 자리를 마련합니다. 작가를 곁에서 보아온 다니엘 블라우(바젤리츠 유족, 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며 바젤리츠의 작품을 둘러싼 주변의 이야기와 인간적인 면모를 들어봅니다. 아울러 이번 전시의 배경이 되는 전후 독일 미술사와 바젤리츠 작가에 대한 미술사적 이야기를 윤희경 미술사학자의 해석으로 나눕니다. 이번 토크 프로그램은 예술가 개인의 생애와 그에 얽혀있는 역사와 기억의 서사를 깊이 있게 이해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세화미술관은 (사)한국예술경영학회와 공동으로 「기업과 미술관, 사회적 가치와 동향」 포럼을 개최합니다. 기업미술관은 문화예술의 창작과 향유를 지원하는 공간을 넘어, 문화예술의 공공적 거점으로서 예술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사회적 가치 확산에 기여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포럼에서는 기업미술관의 사회적 가치와 최근 동향을 살펴보고, 국내 기업미술관의 지형과 전망, 작가 경력 형성에서의 역할, 기업메세나의 진화와 사회적 책임을 중심으로 기업미술관의 미래 방향을 함께 모색합니다. 포럼 종료 후에는 세화미술관에서 개최 중인 《게오르그 바젤리츠》관람이 이어질 예정입니다.